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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 심리|원하는 대로 해준다는데, 왜 대화가 끝나지 않을까 요즘 『프로이트의 감정수업』을 읽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중이라, 읽으면서 찾아보고 정리한 것들을 하나씩 나눠보려고 해요. 오늘은 '나르시시즘'입니다. 회의실에서 있었던 일※ 아래는 심리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구성한 가상의 에피소드입니다. 회의 중에 팀장이 말합니다. "이렇게 바꾸는 게 더 좋지 않아?"직원들은 이유를 들어 반대합니다. 지금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고요. 한참 실랑이가 이어지다 결국 직원이 말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대로 수정할게요." 그런데 팀장이 대답합니다. "아니, 내가 하라고 한 게 아니잖아.""네...?" "나는 그냥 제안한 거라고." 직원은 잠시 말을 멈췄습니다. "네, 알겠습니다...""아니, 그러니까..." 팀장이 다시 묻습니다. "너희가 생각해도 이.. 2026. 10. 8.
여행 가방에 고른 옷 색, 그게 지금 당신의 감정 상태다 여행 가방에 고른 옷 색, 그게 지금 당신의 감정 상태다휴가 가기 전 가방을 싸는 순간이 있다.설렘도, 귀찮음도 섞여 있지만그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지금의 나’를 반영한다.다들 한번쯤 이런 경험 있지 않나?여행 사진을 보면 “이 옷 내가 골랐다고?” 싶을 때.혹은 가서 입을 옷들이유난히 차분하거나, 이상하게 튀어보일 때.그건 그냥 스타일이 아니라,당시 내 감정 상태가 ‘색’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여행 짐 싸는 순간, ‘무의식’이 움직인다일상에서 입는 옷은 익숙함과 실용이 우선이다.하지만 여행지에서 입을 옷은 다르다.낯선 장소, 낯선 기분에 맞춰우리의 감정은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무의식 중 불안할 땐 단정하고 무채색 계열을 고르게 된다.기대감이 높고 들뜬 상태라면 선명한 색상이 손에 잡.. 2025. 7. 27.
왜 바다 앞에만 서면 말없이 조용해질까? 왜 바다 앞에만 서면 말없이 조용해질까?나는 여름만 되면 바다가 간절하다.도시의 열기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탁 트인 바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짐을 싸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부푼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한다.'이번엔 진짜 신나게 놀아야지'그런 결심을 매번 한다.근데 이상하다.막상 바다 앞에 서면, 말수가 줄어든다.머릿속이 멍해지고, 눈은 멀리 고정된다.파도가 밀려왔다가 돌아가는 그 리듬에나도 모르게 마음이 잠잠해진다.어느새, 내가 말하던 사람에서조용히 듣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다.🔵 바다는 왜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까?색채심리학에서 파랑은 ‘거리’와 ‘깊이’를 의미한다.그리고 바다의 색은 단순한 파랑이 아니라청록, 네이비, 코발트, 딥블루까지 수십 가지의 감정 톤이 섞여 있다.우리가 바다를.. 2025. 7. 24.
햇빛이 너무 강한 날, 왜 노란색이 싫어질까? 햇빛이 너무 강한 날, 왜 노란색이 싫어질까?언제부턴가, 노란색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그 밝고 따뜻한 색이, 왠지 피곤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다.특히 여름이 되면, 그 노란빛이 더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햇빛이 내리쬐는 날, 밝은 옷을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 사람.노란색 소품이 유난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혹시 당신도 그런가?단순한 색 취향의 문제일까?사실은 그렇지 않다.노란색에 대한 ‘감정 반응’은, 당신의 심리적 에너지 상태를 말해주는 신호일 수 있다.🟡 노란색이 싫어지는 날, 당신은 이미 지쳐 있다는 뜻색채심리학에서 노란색은 ‘희망’, ‘낙관’, ‘밝음’을 상징하는 색이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밝음’이 지친 사람에게는 자극으로 작용한다.당신이 기분이 좋을 땐 노란색이 활력처럼 느껴진다.하지.. 2025. 7. 21.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 – 연보라가 떠오르는 순간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 – 연보라가 떠오르는 순간가끔 그런 날이 있다.아무 말도 하기 싫고, 아무 행동도 하기 싫은 날.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데, 누가 나를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하는 그 마음.이상하게 그런 날엔 빗소리가 위로가 된다.창밖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어디서도 받지 못한 위로를 받는 것 같다.그 순간 떠오르는 색이 있다.강하지 않고, 밝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 색.바로 연보라색, 혹은 라벤더톤의 잔잔한 색이다.빗소리, 감정을 안으로 가라앉히는 리듬 없는 리듬심리학에서 ‘화이트 노이즈’는 인간의 뇌파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빗소리는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규칙적이지 않은 듯 하지만,결코 시끄럽지 않은 자연의 리듬.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 .. 2025. 7. 20.
비 오는 날, 하늘은 회색인데 왜 난 파란색을 떠올릴까? 비 오는 날, 하늘은 회색인데 왜 난 파란색을 떠올릴까?비 오는 날은 이상하다.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축축하고, 사람들도 전부 말이 없다.거리의 색도 전부 빠져버린 것처럼 느껴진다.그저 회색. 온 세상이, 회색 한 톤으로 바뀌어 있는 느낌이다.그런데 난 그렇더라.그 회색빛 속에서, 이상하게 파란색이 자꾸 생각난다.딱히 파란 물건을 본 것도 아니고, 누가 파란색 얘기를 한 것도 아닌데.내 마음속엔 파란 빛깔이 고요하게 번져간다.회색빛 하늘, 감정을 비워내고 나면 파랑이 남는다심리학적으로 회색은 감정의 정지,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특별히 나쁘지도 않지만, 뭔가 결핍된 듯한 감정.우울보다는 공허에 가깝고, 슬픔보다는 멍한 상태에 가깝다.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이 감정을 잠시 받아줄 무언가’를 찾.. 2025. 7. 17.